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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의료진 15% 감염… 중국 정부, 감염-사망자 축소-은폐 의혹

중국 우한시의 코로나-19 대응거점병원 원장이 우한폐렴으로 숨졌다. 
현재 우한시 의료진은 당국의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환자를 
진료 중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 감염된 의료진 수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우한폐렴 첫 대응거점병원장 사망

우한시 우창병원의 류즈밍 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10시30분 사망했다고 환구시보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올해 51세인 류 원장은 후베이중의약대와 우한대 대학원 지도교수를 
맡았던 신경외과 전문의다. 
2013년에는 우한시로부터 ‘우한영재’로 선정됐다.

류 원장이 이끌던 우창병원은 우한폐렴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당국이 첫 번째 대응거점병원으로 지정한 곳이다. 
그동안 류 원장을 비롯한 이 병원 의료진은 
우한폐렴 확산을 막고자 고군분투했다. 
그러다 지난 14일 59세 간호사가 감염돼 사망했고, 
나흘 뒤 류 원장까지 숨진 것이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우한폐렴으로 사망한 중국 의료진은 모두 6명이다. 
하지만 우한폐렴 확산을 경고했던 리원양 박사를 포함해 
최소한 1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중국 정부가 우한폐렴에 감염된 의료진 수를 
조작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1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1일 기준 우한폐렴에 감염된 의료진은 1716건, 
사망자는 6명”이라고 밝혔다. 
의심환자라거나 무증상감염자라는 등의 추가 설명은 없었다.

의료진 가운데 우한폐렴 감염자 3000명…대부분 후베이성

그런데 이틀 뒤 중국 국가질병통제예방센터는 
“11일까지 감염된 의료진은 3019명”이라고 밝혔다. 
센터 측은 “이번 통계에는 확진자 1716명 외에 의심환자와 
무증상감염자 등 임상진단 결과가 나온 환자를 포함한 수”라고 밝혔다.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우한시에는 민간의료진 5000여 명과 
인민해방군 의료진 35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후베이성 전체로 따지면 2만 명가량이다. 
이 가운데 3000여 명이 감염됐다는 것이다.

이틀 사이 감염 의료진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과 
관련해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측은 
“그건 집에 있다 감염된 의료진도 포함돼 그런 것”이라고 변명했다. 
이를 두고 중화권 유튜버들은 
“사람이 없어 다른 지역 의료진과 인민해방군 의료진 수천 명까지 
투입된 우한에서 어떻게 의사가 집에만 있느냐”고 지적했다.


우한시에서 흘러나온 영상과 사진을 보면 현지 의료진은 
방호복이 찢어진 채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감염 환자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치료 중이다. 멀쩡한 방호복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안이나 인민해방군, 화장터 직원들이다.

우한시 의료진은 중앙정부가 시 경계를 폐쇄하기 
전부터 당국에 의료장비 및 인력 지원을 호소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관영매체에서는 이런 현장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고 
중국 시민들과 중화권 매체들은 지적한다.

한편 의료진을 포함해 중국내 우한폐렴 확진자는 7만 명을 훌쩍 넘었다. 
존스홉킨스대가 제공하는 상황판에 따르면, 
전 세계 우한폐렴 확진자는 7만5199명, 사망자 2012명, 완치자 1만4669명이다. 
19일 CCTV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만 확진자가 7만4000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20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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