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평택 K2스포츠뱅크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9 모티브컵 SBS 프로볼링대회’에서
신인 문준오(팀 스톰·24기)가 데뷔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문준오는 결승에서 톱시드 박봉주(삼호테크·22기)를
상대로 초반 더블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5프레임부터 스트라이크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박봉주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패색이 짙었지만 막판 박봉주의 실수를 틈타
195 대 190의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문준오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프로데뷔 전,
아마추어 자격으로 원주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
마침 아버지의 생일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반면, 박봉주는 지난 8월 열린 케겔컵에서 막판 실수로 준우승에 그쳤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9프레임 스플릿을 범하면서 또 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준결승에서는 문준오가 정태화(DSD·3기)를 245 대 226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문준오는 초반 터키로 주도권을 잡았으나, 중반 역전을 허용하고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막판 9, 10프레임서 4배거를 추가하면서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최다승(12승) 보유자 정태화는 9프레임서 9커버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으면서 최종 3위에 만족해야했다.
정태화는 지난 2013년 스톰컵 우승 이후, 준우승만 7차례 기록하는 등,
매년 TV파이널에 진출하고 있지만 아쉽게 최다승 경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3명이 대결을 펼친 슛아웃 4, 5위 결정전에서는
문준오가 246점을 기록하면서 각각 234점,
167점에 그친 정명진과 김윤문(이상 아마추어)을 물리쳤다.
문준오는 4배거 2차례를 앞세워 막판까지 끈질기게 추격을 펼친 정명진을 따돌렸다.
아마추어 동호인의 반란을 꿈꿨던 정명진은
마지막 10프레임 두 번째 투구에서 스트라이크에 실패하고
아쉽게 4위에 그쳤으며, 김윤문은 경기 내내 레인공략에 실패하고 5위에 만족해야했다
단체전에서는 DSD(정태화·윤여진·최원영)가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DSD는 팀 스톰(김영관·김현범·문준오)을 상대로
5배거 포함 8개 스트라이크를 앞세워 246 대 221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마수걸이 첫 승을 차지했다.
TV파이널 결과
결승전 / 박봉주 (190) VS (195) 문준오
3위 결정전 / 정태화 (226) VS (245) 문준오
4, 5위 결정전 / 정명진 (234) VS 김윤문 (167) VS 문준오 (246)
단체결승전 / 팀 스톰 (221) VS (246) DSD
-한국프로볼링협회 발췌-